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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Suspension(계류음)과 Anticipation(선행음)이 헷갈린다고?

Suspension(계류음)과 Anticipation(선행음)이란?

 

 

비화성음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바로 Suspension(계류음)과 Anticipation(선행음)입니다.

보통 곡 분석시에는 영어 약자(Sus/Ant)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로 알아두시는 게 

훨씬 좋답니다.

 

계류음과 선행음은 서로 너무 비슷해서 많이 헷갈리니까

눈 크게 뜨고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전에 Passing tone(경과음)과 Neighbouring tone(보조음)도 이 전 포스팅에서

읽어봐 주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겁니다.

 



▶ 계류음(Suspension, 걸림음)

걸림음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영어 약자로 서스(sus)라고 많이 말합니다.

화음이 바뀔 때 앞 화음 구성음 중에 한 음이 머물러서 불협화음을 이룬 뒤 뒤늦게

2도 하행함으로써 화성음으로 도입되는 연결을 말합니다.

 

이때 머물러서 불협화음을 이루는 음을 서스펜션(suspension, 계류음)이라고 하고

같은 자리에서 연결된 앞쪽의 음을 예비음, 2도 하행하여 도입되는 화성음을 해결음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해결감을 돋우기 위해서 강박에 계류음을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즉, 계류음이 진행될 때에는 예비-계류-해결의 3단계를 거쳐서 나타납니다.

예비음과 계류음은 붙임줄로 연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계류음의 예

 

계류음은 위의 악보에서와 같이 소프라노, 베이스 등, 모든 성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계류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예비, 계류, 해결의 3단계가 모두

있어야 합니다.

빨간색 음이 계류음이고, 그 계류음 앞으로 예비음이 나오고 예비음과 같은 음인

계류음이 나온 후 2도 하행하여 화음의 구성음으로 해결되는 해결음이 나와야 합니다.

 

화음은 계류음을 제외한 해결음과 나머지 성부를 파악한 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위 악보에서는 계류음을 뺀 파란색 동그라미 안의 음들만으로 화성 분석을 해주시면 됩니다.

 

계류음은 해결되는 과정에서 선율적으로 장식하여 다른 비화성음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계류음, 보조음, 경과음의 사용

모든 비화성음은 위의 곡처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류음이 나온 후 보조음이 나오거나, 계류음이 나온 후 경과음이 나오는 것처럼

선율적인 장식을 위해 여러 개의 비화성음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비화성음들은 꼭 해결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첫마디 테너에서 나온 계류음 '도'는 2도 하행하여 화성음인 '시'로 해결이 되었고,

그다음에 나온 보조음 '라'의 경우도 2도 상행하여 화성음인 '시'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때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해결음입니다.

모든 비화성음은 꼭 해결음이 있어야 합니다.

 

3마디에 나온 비화성음을 보면,

역시나 처음 나온 것은 계류음인 '도'음이고, 이어서 딸림화음의 구성음인 '시'가 해결음으로 나왔고,

경과음 '도'가 뒤에 나온 후 바로 딸림화음의 5음인 '레'가 해결음으로 쓰였습니다.

 

무조건 비화성음 뒤엔 해결음이 있어야 한다는 거 꼭 기억해야 합니다.

 

계류음도 경과음과 보조음처럼 두 개의 성부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이상 같이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 선행음(Anticipation, 앞선음)

'앞선음' 이라고도 합니다.

계류음(suspension)과는 반대로 한 성부가 화음이 바뀔 때 뒤에 나올 화음의 구성음으로 미리 2도 진행하여

불협화음을 이룬 뒤 나머지 성부가 뒤늦게 진행하면서 협화음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대체로 약박에 나타나고, 선행음은 선율적인 해결 때문에 보통 종지에 많이 쓰입니다.

계류음 때와 마찬가지로 2도 간격의 화성음 사이에 사용됩니다.

 

선행음의 예

 

선행음은 해결음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선행음이 나오기 전에 화성음을 '예비음'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예비음에서 2도 상행 또는 하행으로 움직여 화음 진행을 하여 해결음을 만드는 것인데,

그 해결음을 한 성부에서만 조금 빨리 미리 연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선행음입니다.

 

선행음이라는 말 그대로 해결음이 미리 나와있다고 생각하시면 훨씬 쉽게 눈에 들어

올 겁니다.

 

"선행음과 해결음은 같은 음이다"

이것만 기억해 주시면 된답니다.

 


오늘은 비화성음 중 서스펜션(계류음)과 앤티서페이션(선행음)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과음과 보조음처럼 여러 곡에서 찾아본 후

내 곡에 사용해 보는 것이 확실한 공부가 된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비화성음에 대해 이어나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