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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바로크시대의 뮤지컬, 오페라(Opera)

오페라(opera), 오라토리오(oratorio), 칸타타(cantata)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악곡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중세 성가는 하나의 멜로디로 노래하는 단성 음악이었습니다.

악기반주가 없는 무반주 하나의 멜로디로 된 그레고리오 성가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성 음악에서 다성음악으로, 즉 여러 개의 성부가 동시에

노래하는 것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렇게 무반주의 멜로디에 가사가 붙은 여러 개의 독립된 성부들이 조화를 이루는 

다성 합창곡을 '모테트(motet)' 또는 '모테토(motetto)'라고 하는데 프랑스어 '모(mot)'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의 종류

유럽을 중심으로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중기까지 약 150년간의 음악을 일컬어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테트는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성악만으로 이루어진 음악이 아니라 기악 반주를 넣어 작곡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합창 형식뿐만 아니라 독창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세속적인 가사를 사용한 모테트도 작곡되긴 했지만 내용은 여전히 주로 성서나 복음서를

토대로 했습니다.

 

바흐 세대에 들어서면서 모테트는 '종교적 합창곡'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즉, 바로크 음악은 성악을 위한 기악의 반주, 그리고 교회음악에 대한 세속 음악의 발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악에서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기악 분야에서는 모음곡, 트리오 소나타, 콘체르토 그로소, 변주곡 등이

즐겨 작곡되었습니다.

 


 

▶ 오페라(opera) 

오늘날의 음악과 비슷한 장르는 찾자면 바로 뮤지컬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나타냅니다.

 

오페라는 연극과 음악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처럼 가수들이 연기를 하면서 상황에 맞는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오페라는 뮤지컬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페라는 노래를 중심으로 작품 천체가 표현되는 연극입니다.

 

→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점

오페라는 이야기보다 음악에 더 중심을 두고 있고, 노래도 성악 발성으로 부릅니다.

또한 율동성(춤)이 적고, 성악가와 관객의 일체감이 조금 힘듭니다.

 

반면, 뮤지컬은 노래가 아닌 연극(story)이 중심이 되고, 율동(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배우와 관객의 일체감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오라토리오(oratorio)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종교적은 오페라를 말합니다.

오라토리오는 낭송자가 있습니다.

낭송자가 오라토리오를 주도하는데요, 저음 반주에 의해 낭송하듯 성경 대본을 노래하고,

다른 사람들은 주고 합창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관현악기 함께하는 큰 규모의 성악곡을

오라토리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차이점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는 두 장르 모두 대규모의 작품이고,

연출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연극이면서 막과 장으로 나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두 장르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는 대부분 세속적인 주제로 극이 이루어져 있다면, 오라토리오는 대부분이 종교적은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오페라는 낭송자가 없고, 무대 장치와 연기가 있으며, 무대용 음악이 있지만,

오라토리오는 낭송자가 있고, 무대 장치, 연기가 없으며, 공연용 음악으로 극이 펼쳐집니다.

 


▶ 칸타타(cantata) 

바흐의 커피 칸타타를 포스팅할 때 나왔었는데 혹시 바흐의 커피사랑이 궁금하시다면

앞 포스팅을 봐주세요.

 

칸타타는 '노래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cantare'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악으로 반주되는 상악곡을 '칸타타'라고 불렀는데요,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되어있는 성악곡의 형식으로, 대개 처음과 끝 곡은 합창으로 하고,

규모가 큰 곡에서는 곡의 전체 분위기를 나타내는 서곡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세속적인 가사를 갖는 '실내 칸타타'가 발달하였지만, 나중에는 종교적인 내용의

'교회 칸타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칸타타를 가장 많이 작곡했던 바흐는 종교음악의 곡을 많이 창작한 만큼

자신의 곡이 칸타타로 불리기보다는 종교적인 색을 가진 모테트로 불렀지만,

현대에 와서는 칸타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칸타타'는 오라토리오와 같이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라토리오보다 가사의 길이가 짧고 

서정적이어서 극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낭송자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음악이 처음 생겨나게 된 이유도 종교 때문이랍니다.

종교를 위해 태어난 음악이 점점 발전하여 

악기와 함께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고,

음악의 주제도 종교에 관련된 것에서 벗어나 세속적 내용도

담게 되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