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음(Changing tone)과 지속음(Pedal point)에 대해서...
드디어 길고 긴 비화성음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비화성음의 종류가 다양하고 쓰임이 다 달라서
하나하나 글로 풀어 쓰려다 보니까 좀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비화성음의 마지막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변이음(Changing tone)과 지속음(Peadal point, Organ poin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길지 않은 내용이니까 집중해서 봐주세요.
▶ 변이음(Changing tone)
변이음은 보조음의 친구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보조음이 상하로 2개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조음이 두 개 연결된 것처럼 같은 화음 안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화음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작과 끝음이 달라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때는 해결되는 쪽에서 같은 방향으로의 진행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 좋은 진행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위의 악보에서 처럼 변이음은 같은 음의 사이에 위아래로 들어가
장식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조음이 음 하나만을 사용하였다면, 변이음은 2개의 음이 상하로 위치해 있습니다.
어렵지 않으시죠?
물로, 소프라노뿐만 아니라 알토나 테너, 베이스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변이음은 위의 첫 번째의 예에서 보듯이 같은 화성음의 사이에서
위아래로 음을 넣는 것이지만, 지금 보이는 것과 같이 시작과 끝음이 다른 경우
변이음은 위아래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2번째 변이음이 해결되는 쪽 방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 지속음(Pedal point, Organ point)
'끔음'이라고도 하고, '페달음'이라고도 합니다.
지속음의 경우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요,
보통은 '오르간 포인트'라고 많이 부르니까 기억해 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
비화성음중 가장 재미있으면서 개성이 확실히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 오르간 포인트랍니다.
지속음은 다른 성부에서 화음이 변하는 동안에 이와 관계없이 한 성부를 같은 음으로 계속
지속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오르간의 페달을 사용할 때의 습관 때문에 베이스 성부에 나타날 때가 가장 많고
간혹, 소프라노 성부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지속되는 음은 적어도 두 마디 정도는 지속이 되어야 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지속시키는 음은 주로 딸림음이나 으뜸음이 쓰입니다.
바로 악보를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안의 '솔'음이 지속음, 오르간 포인트입니다.
'솔'음이 3마디가 지속되고 있고, 그 위에 여러 가지 화음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석해보면 지속음으로 사용되고 있는 '솔'음이 화성음이 될 때도 있고,
화성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음은 화음이 되던 안되던 전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절대 하면 안 되는 병행도 허용되고, 3음 중복도 허용되며, 감 3화음의 근음 중복도
가능합니다.
지속음이 진행되는 동안 원하면 화성 진행에서는 모든 것이 혀용 된다는 점 알아두시고
사용해 보시면 매력적은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변이음과 지속음을 마지막으로 비화성음에 대한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따라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비화성음의 이름을 아는 것보다는 이런 음들을 어떻게 작곡을 할 때 사용하면
훨씬 좋은 곡을 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곡을 분석하고 연주해보는 것도 필요하겠죠?
바흐, 슈만, 모차르트, 베토벤의 곡을 한 번 분석해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쓴 멜로디에도 분명 비화성음이 사용되어 있을 거랍니다,
한 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비화성음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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