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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3화음보다 한 단계 높은 7화음과 속7화음(Dominant 7th chord)

 7화음(Seventh Chord)과 속 7화음(Dominant 7th Chord)

 

속7화음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7화음'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한 3화음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고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지만, 오늘 공부하게 될 7화음에 대해 알게 된다면 소리의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아주 감미로운 소리를 만들어주는 7화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언제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7화음 ( Seventh Chord)

음계(scale)상의 어떤 음을 근음(1번째 음,  root)으로 한 후, 이 근음으로부터 위로 

3도, 5도, 7도의 음을 쌓아 만든 화음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열심히 공부 한 3화음 위에 근음으로부터 7도의 음을 하나 더

추가한 화음이랍니다.

 

※ 중요 ※

세 개의 음이 쌓여 있다고 해서 3화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7화음이라고 해서 7개의 음이 쌓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4개의 음이 쌓여 있지만 맨 위에 위치한 7음이 이 화음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7화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3화음을 표기할 때도 로마 숫자로 표기했듯이

7화음을 표기할 때도 로마 숫자 옆에 숫자 7을 함께 써넣어 표기합니다.

 


▶ 7화음의 종류

 

장조에서의 7화음의 종류

 

단조에서의 7화음의 종류

 

 

장조와 단조에서의 7화음의 종류를 보면 3화음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근음으로부터 7음의 음정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의 종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장조에서의 7화음의 종류

1. 장장 7화음(Major-Major 7th chord) : 장 3화음 + 장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Ⅰ7, Ⅳ7

2. 장단 7화음(Major-minor 7th chord) : 장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Ⅴ7

3. 단단 7화음(minor-minor 7th chord) : 단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ⅱ7, ⅲ7, ⅵ7

4. 반감 7화음(Harf diminished 7th chord) : 감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ⅶ7

 

→ 단조에서의 7화음의 종류

1. 단장 7화음(minor-Major 7th chord) : 단 3화음 + 장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Ⅰ#7

2. 반감 7화음(diminished-minor 7th chord) : 감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ⅱ⌀7

3. 증장 7화음(Augmented-Major 7th chord) : 증 3화음 + 장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Ⅲ+7

4. 단단 7화음(minor-minor 7th chord) : 단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ⅳ7

5. 장단 7화음(Major-minor 7th chord) : 장 3화음 + 단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Ⅴ7

6. 장장 7화음(Major-Major 7th chord) : 장 3화음 + 장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Ⅵ7

7. 감 7화음(Diminished 7th chord) : 감 3화음 + 감 7도로 이루어진 화음 = vii⌀7

 

 

장조에서 7화음의 종류는 4가지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단조에서는 음색 변화가 장조보다 다양하므로 7화음의 종류가 각각 다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딸림화음(ⅴ)에서 나온 속 7화음(Dominant 7th chord, ⅴ7)은 장조나 단조나 같은 특성, 즉 장 3화음+단 7 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속 7화음은 장조나 단조에서 모두 같은 성질로 구성된 단 하나의 화음이고, 같은 성질로 되어 있다는 것은

이 화음의 역할이 장조나 단조에서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속 7화음(Dominant 7th chord, ⅴ7)

장조, 단조에서 같은 기능을 하는 속 7화음은 딸림화음(Ⅴ)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이끈음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으뜸음으로 진행하여 해결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다시 말하면 으뜸화음(Ⅰ)으로 해결하는 딸림화음(Ⅴ)의 7음('파'음)이 으뜸화음의' 3음'인 '미'로 

해결하려는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즉, 속 7화음의 3음인 '시'는 2도 상행하여 '도'로 해결하는 반면, 7음은 2도 하행하여 '미'

해결음 '도'와 '미'가 서로 3도를 이루기 때문에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속7화음의 해결

 


 

▶ 7화음의 생략과 중복

7화음은 소리가 네 개라는 점에서 원칙적으로는 중복과 생략이 불필요 하지만 원활한

해결을 위해서 생략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5음만을 생략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근음이 중복되어야 한다.

 

속 7화음은 그 화음의 성질로 보아 으뜸화음(Ⅰ)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고

위종지(거짓마침, deceptive cadence)를 위해 으뜸화음의 대리 화음인 Ⅵ으로 해결합니다.

다만, 대리 화음으로 해결할 경우 속 7화음의 5음은 생략될 수 없습니다.

5음이 생략될 경우 병행 8도로의 진행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7화음의 전위(inversion)

3화음과 마찬가지로 원활한 베이스 진행과 화성 진행을 위해

7화음도 전위(화음의 자리바꿈)가 가능합니다.

7화음의 경우 화음의 구성음이 4가지 이므로 전위고 3종류가 있습니다.

 

7화음의 전위 종류

기본위치와 전위할 경우 표기 또한 위의 그림과 같이 다릅니다.

기본위치는 근음에서 7음이 추가되었음을 표시해주기 위해 숫자 7을 넣어주고,

전위된 경우 기본 위치로부터 음정을 계산하여 기입해줍니다,

속 7화음이 제1전위했을 경우 근음은 '시'부터 '레'는 3도, '파'는 5도, '솔'은 6도이므로

Ⅴ653 으로 표기하지만 보통 전위된 화음을 표기할 경우 3음은 생략하므로 65만으로 표기합니다.

전위 표기법

 

표기는 위의 그림처럼 해주세요.


지금까지 7화음의 종류와 전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속 7화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7화음에 많은 종류가 있지만, 굳이 다 이름을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답니다,

7화음을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어떨 소리가 나며,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만

알면 된답니다.

 

지금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속 7화음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