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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바흐가 사랑한 커피이야기, 커피칸타타

바흐가 사랑한 커피이야기, 커피 칸타타

 

여러분 커피 좋아하시나요?

노래 언니는 커피 사랑합니다.

하루에 1잔은 꼭 마셔야 하는 사람이랍니다.

 

혹시, 우리가 아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도 커피 중독자였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커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커피하우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음악 "커피 칸타타"를

작곡하기도 했답니다.

 

바흐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바흐는 1685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200여 년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유럽 최대의 음악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바흐는 9살 때 어머니, 10살 때 아버지를 잃은 뒤, 오르간 연주가였던 맏형에게 맡겨져,

학교 교육과 음악 교육을 받아오다가 15세부터는 뤼네부르크로 옮겨 학교 공부와 음악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1703년에 궁정 바이올리니스트로 취직, 이어서 아른슈타트의 신교화 오르가니스트 겸 합창 지휘자로

취임하여 음악 활동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쯤에 대 연주가인 오르가니스트 복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 휴가여행을 떠났다가,

그의 연주에 감격한 나머지 귀임이 늦어졌고, 이 것이 원인이 되어 신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1707년(22세)에 뮌하우젠의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취임 후,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고 교회 음악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교회 측과 음악관이 대립되어 물러나게 됩니다.

 

1708년에 바이마르의 궁정 음악사로 취직했는데, 프로테스탄트인 영주 빌헬름 에른스트(바흐의 숙부)

의 많은 지원으로 이때부터 1717년까지의 10년가 바흐의 타고난 재능이 빛을 내며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전주곡, 푸가, 토카타, 코랄 전주곡의 다수를 작곡하였고, 이탈리아 음악, 특히 협주곡 양식을

배운 것이 커다란 수확이었습니다.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탄생

1717년(32세)에 쾨텐 공 레오폴트는 바흐를 궁정 악장에 임명하고 후하게 대우를 했습니다.

종교음악(교회음악)을 위주로 활동하던 바흐는 이때에는 종교 음악을 잊기라도 한 것처럼 

명랑하고 활달한 기악곡의 창작에 몰두하여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비롯한 기악곡의 대부분을 여기서 완성했습니다.

 


 

▶ 라이프치히와 커피

바흐는 부인과 사별 후 재혼,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으로 인해 대학이 있는 도시 라이프치히로

이주 후, 라이프치히의 교회에 취직하게 됩니다.

바흐는 1732년(38세) 교회에 속해있는 고등학교의 칸토르(합창자)에 임명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시대에 라이프치히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대유행이었습니다.

각 가정마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물론 시내의 여러 커피하우스들은 커피와 담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대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커피하우스가 사람들의 사교장 역할을 하다 보니 커피하우스에서 소규모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때 탄생한 것이 바로 "커피 칸타타"입니다.

커피하우스에서의 공연을 목적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일종의 커피 홍보 음악이자 작은 희극 오페라 같은

칸타타입니다.

 

이 "커피 칸타타"는 1732년 경에 쓰인 곡으로,

당시의 처녀들이 커피에 중독되어 열중하는 것을 부친이 한탄하면서,

'너에게 좋은 신랑을 속히 중매해 줄 테니 커피를 너무 마시지 말라'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결혼과 커피를 모두 손에 넣는 처녀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희극 칸타타입니다.

 

이렇게 왕성한 바흐의 활동은 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는 받았지만,

시와 교회와 대학이라는 세 개 단체의 힘 겨루기에 지친 바흐는

음악활동의 의욕을 상실하여 베를린으로 떠나게 됩니다.

 

 

1747년(62세)에 베를린으로 찾아간 바흐는 왕의 접대에 의해 장수시(Sans Souci) 궁전에서 

어전 연주를 했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음악의 헌정(실내악곡)'을 완성한 바흐는 오로지 '푸가의 기법(실내악곡)'에

모든 심혈을 기울여 대위법 음악의 정수를 나타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시력의 급격한 쇠약 때문에 이 대작은 미완으로 끝났으며, 1750년(65세)에 쓰러져

3월 28일 타계하였습니다.

 


▶ 칸타타 뜻

요즘 '커피 칸타타'나 '칸타타 커피'라는 커피 이름은 아마도 바흐의 "커피 칸타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칸타타'에는 종교적인 내용의 칸타타가 있고, 세속적인 내용의 칸타타가 있는데요,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노래한 이 "커피 칸타타"는 당연히 세속 칸타타에 속합니다.

 

'칸타타(cantata)'라는 단어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의 칸타레(cantare, 노래하다)로 원래는 '성악곡'이라는

뜻입니다.

칸타타는 가사가 있는 바로크 시대의 다악장 성악곡을 가리키고,

오페라와 차이가 없으며, 오페라의 탄생 시기인 16세기 말~17세기 초에 칸타타도 탄생하였습니다.

 

 


커피의 유행에 맞춰 탄생한 곡인

"커피 칸타타"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검색하시면 영상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곡 :

J.S. 바흐, 커피는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 - 커피 칸타타 BWV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