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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악곡의 화성분석을 해보자!

앞으로는 명곡들의 곡 분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기초 화성학을 바탕으로

바흐(Johann Sebastian Bach), 쇼팽(Fryderyk Franciszek Chopin),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의 곡에서 화성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곡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4 성부 합창에서 사용되던 화성 연결들이 명곡에서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포스팅으로 바흐의 곡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분석해 볼 곡입니다.

작곡가는 커피칸타타의 주인공 바흐입니다.

 

아래 보시면 제가 간단히 로마 숫자로 곡에 어떤 화성들이 사용되었는지 분석을 

해 놓았습니다.

 

그럼 천천히 살펴 볼게요.

 

곡 분석을 할 때 첫 번째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조성입니다.

위의 곡은 샵#이 4개가 붙어 있습니다.

조표를 확인했으면, 멜로디 라인을 한 번 훑어볼게요.

조표 외에 임시표가 보이지는 않는 걸 확인했고, 곡의 끝 음이 'E'음으로 되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샵 4개가 있고, 'E'음으로 끝나는 것의 조성은

바로 'E Major(마장조)'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럼 E Major의 조성의 곡에서는 어떤 화성들이 사용되었는지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E Major의 으뜸음은 'E'음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럼 으뜸음인 'E'음부터 8개의 음계를 쭉 생각해 보겠습니다.

 

E(도)-F#(레)-G#(미)-A(파)-B(솔)-C#(라)-D#(시)-E(도)

 

이렇게 해서 보면 주 3화음과 부 3화음을 바로 그릴 수 있습니다.

 

→ E Major의 주 3화음의 구성음

으뜸화음(Ⅰ): E-G#-B

버금딸림화음(Ⅳ): A-C#-E

딸림화음(Ⅴ): B-D#-F#

 

→ E Major의 부 3화음의 구성음

ⅱ화음: F#-A-C#

ⅲ화음: G#-B-D#

ⅵ화음: C#-E-G#

ⅶ˚화음: D#-F#-A

 

이 화성들을 이제 바흐의 곡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첫 박 구성음을 먼저 봐주세요.

4 성부로 이뤄진 피아노 곡이니까,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B-F#-G-G'로 되어있어서 무슨 화음이 쓰여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옆으로 조금 시선을 옮겨보니 알토가 ' F#-B-E'음으로 변하는 것이 보입니다.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는 변하지 않고 유지되면서 알토만 음이 변했고,

'F#-B'음은 박자가 짧고 E음이 긴박입니다.

이럴 땐, E음을 기준으로 화음을 계산하면 된답니다.

 

즉, 'B(솔)-E(도)-G(미)-G(미)'로 구성된 으뜸화음의 베이스가 '미'음인 제1전위가 사용된 

화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화음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소프라노(A)-알토(D#)-테너(A)-베이스(F#)로 되어있고,

한눈에 들어오게 계명으로 보면, '파-시-파-레', 즉 '시-레-파'로 된

ⅶ˚화음의 제1전위가 쓰여 있습니다.

 

그다음 화성은 으뜸화음(Ⅰ)에서 베이스가 변한 으뜸화음 제1전위(Ⅰ6)로 되어있고, 

1마디 마지막 화음은 소프라노(A)-알토(E)-테너(C#)-베이스(A), '파-도-라-파'로 

구성된 버금딸림화음(Ⅳ)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2마디 분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소프라노부터 베이스 순서로 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마디 첫 박은 'G-E-B-B', '미-도-솔-솔'로 된 으뜸화음의 제2전위(Ⅰ64),

2마디 두 번째 화음은 'F#-D-A-B', '레-시-파(7음)-솔'로 딸림화음(Ⅴ)이 사용되었고,

곡의 마지막은 딸림화음의 해결과 곡의 마무리를 위해 으뜸화음이 쓰였습니다.

 

2마디에 사용된 화성 구성 'Ⅰ64-Ⅴ-Ⅰ'은 전 포스팅에서 배운 종지법(Cadence)의

정석입니다.

많은 곡에서 사용되고 있으니 우리가 곡을 쓴다면 여기 쓰인 종지법을 사용하면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답니다.

 

위 곡에서 보시면 동그라미가 그려진 음들은 '비화성음'이라고 합니다.

화성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곡 안에 들어있음으로 곡의 음이 더 풍풍해지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 '비화성음'에 대해서 나중에 더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