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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다시 해보는 조바꿈(전조)

조바꿈과 조옮김 이제는 쉽게 할 수 있다!

앞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며칠 전에 조바꿈(Modulation)과 조옮김(Transposion)에 대해 간단한 원리를

적어 놓았었는데요.

아마 그것만 보고 바로 알기는 어려우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짧은 포스팅으로만 마쳤었는데요.

주 3화음과 부 3화음을 배웠고, 그 전위까지 배운 지금 다시 한번

조바꿈과 조옮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조바꿈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조바꿈에 대해 바로 들어갈게요.

조바꿈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가 5도권(관계 조)에 있는 공통 화음을 잡고

조바꿈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관계조? 모르시겠다면 "관계조와 나란한조 어렵지 않아요"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조바꿈을 지금부터 찾아볼 텐데요.

아래의 악보에서 어떤 조에서 어떤 다른 조로 조바꿈(전조)을 했는지 차근히 알아보겠습니다.

 

딸림조로의 조바꿈

제가 짧게 만든 조바꿈 곡입니다.

4마디 밖에 안 되는 짧은 노래지만 알차게 조바꿈도 했답니다.

 

그럼 분석 들어가 볼게요.

 

일단 노래의 시작은 다장조(C Major)입니다.

멜로디 라인에 맞게 아래 반주, 즉 화음을 넣어 보면 아래 분석 기호처럼

문안하게 넣을 수 있는데요. 동요 수준의 반주랍니다.

 

1마디에서 다장조의 주 3화음 중 으뜸화음(Ⅰ)과  버금딸림화음(Ⅳ)으로 반주를 할 수 있고,

2마디에서는 으뜸화음(Ⅰ)에서 딸림화음(Ⅴ)으로 진행하면서 반종지(Half cadence)를 했습니다.

(종지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거니까 그냥 읽어만 주세요)

 

이어서 3마디 4마디 멜로디 라인을 보는데  다장조에서는 보이면 안 되는 파#(F#)이 나왔네요.

일단 임시표가 나오면 조바꿈을 한 번 의심해 봐야겠죠?

 

파#(F#)을 가진 조성은 사장조(G Major)인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곡의 마무리 부분을

봤더니, '솔(G)'음으로 끝마침 하네요.

솔(G) 음은 사장조(G Major)의 으뜸음인 거 다들 아시죠?

곡의 시작과 끝은 대부분 으뜸음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사장조(G Major)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4마디 멜로디 라인이

D-E-F#-G음으로 진행하는, 사장조 계이름으로 하면 '솔-라-시-도'로 진행 후

곡이 딱 끝마침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입니다.

 

그럼 어디서 자연스럽게 바뀌었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죠?

 

2마디를 봐주세요.

 

분명 2마디까지는 다장조였는데, 마지막 음인 'D'를 사장조(G Major)에서도 

가지고 있는 공통음으로 잡고 조옮김을 했습니다.

 

다장조의 딸림화음(Ⅴ - G.B.D)이 사장조의 으뜸화음(Ⅰ- G.B.D)과 똑같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옮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부터 곡의 끝까지를 사장조라고 보시면

아무 무리가 없어요.

 

보통 이런 식으로 관계조로의 조바꿈을 한답니다.

서로서로 공통음을 가지고 있어서 편하면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조바꿈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한 번 만 더 살펴볼게요.

 

나란한 조로의 조바꿈

 

첫 시작음이 'A'로 시작하는고, 중간에 2마디에서 'G#'음이 나오네요~

조표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런 조표도 없는 다장조(C Major)와 나란한 조인

가단조로 곡이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셔야 한답니다.

 

힌트 1. A음으로 시작.

       2. G#

 

이 두 가지의 힌트로 가단조(a minor)의 조성의 곡인 것을 확인 후,

멜로디 라인을 쭉 보고 나니까, 3마디에서는 G#이 G♮이 되고 곡의 마침음이 'C'음인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럼 딱! 가단조와 나란한조인 다장조로 조바꿈이 된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이제 화성 분석을 해볼까요?

 

1마디는 당연히 가단조의 으뜸화음(ⅰ)으로 화음을 넣어주고 ⅱ˚화음의 제1전위를 사용하여 멜로디와 

베이스음이 동일음이 아닌 6도 음정으로 만들어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줬답니다,

이어서 딸림화음(Ⅴ)을 넣어 F#(7음, 이끈음)에 맞는 반주를 하고, 바로 으뜸화음으로 해결을 해줬어요.

 

여기서 중요한 게 있답니다.

2마디 마지막에 사용한 가단조의 으뜸화음(ⅰ)은 다장조의 ⅵ화음과 공통화음이므로 부드럽게 조바꿈을 할 수

있습니다.

즉 2마디 마지막 음부터 다장조로 조바꿈이 됐다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3마디의 첫 박에서는 ⅵ화음의 5도 아래인 ˚화음의 제1전위를 사용하였고, 바로 딸림화음으로 이어지게

한 후 4마디에서 으뜸화음으로 끝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결론을 말하 자면,

가단조(a minor)에서 나란한 조인 다장조(C Major)로 조바꿈된 곡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조바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많은 곡을 분석하고 연주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다음 시간에는 조옮김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