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멋있어지는 부3화음(Secondary Triads)의 전위

부 3화음(Secondary Triads)도 전위할 수 있다!

주 3화음의 전위 기억나시나요?

화음을 이루는 3개의 음이 서로의 자리를 바꾸는 것을 전위라고 하는데요,

제1전위(First inversion)와 제2전위(Second inversion)가 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1전위,화음의 자리바꿈"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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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3화음 역시 전위(inversion)가 가능하답니다.

 

부 3화음은 주 3화음의 대리 기능으로 가장 강하게 역할이 나타나기 때문에

제1전위(First inversion)를 사용할 때 이에 대한 기능이 가장 강화됩니다.

 

주 3화음과 부 3화음의 대리관계!

여기서 간략하게 한 번 더 집고 넘어갈게요.

 

Ⅰ(으뜸화음)의 대리 화음 -> ⅵ(6도 화음)

Ⅳ(버금딸림화음)의 대리 화음 -> ⅱ(2도 화음)

Ⅴ(딸림화음)의 대리 화음 -> ⅲ(3도 화음)

 

즉, 주 3화음을 사용하는 대신 그 성격을 비슷하게 가지고 있어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을 쓸 수 있다.

이것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대리기능을 더 확실하게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는 부 3화음을 그냥 사용하는 것보단

제1전위를 사용해서 곡에 쓰는 게 훨씬 좋답니다.

 

위의 화성 진행 한 번 살펴볼게요.

 

부 3화음을 이용해서 베이스를 3도 하행시키는 '도-라-파' 진행인데요.

여기서 가운데 사용한 부 3화음인 ⅵ(라, 도, 미) 화음을 제1전위 함으로써

베이스가 '도-도-파'로 변했습니다.

이로써 으뜸음인 '도'의 소리가 그대로 머무르며 부 3화음의 대리 기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조 역시 부 3화음의 대리 기능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바로 7음을 이끈음으로 만들기 위해 반음 높여줘야 한다는 건데요.

위에서 보듯이 딸림화음의 3음인 '시'에 임시표 ♮를 넣음으로써 반음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성 진행을 살펴볼게요.

단조이면서 Bass진행은 '파-파-솔-도'로 이어집니다.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버금딸림화음의 근음인 '파'에서 버금딸림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이 2화음 '레, 파, 라'

로 진행했지만, 제1전위를 함으로써 베이스음은 그대로 '파'음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로써 대리 기능을 좀 더 확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이어서 딸림화음의 근음인 '솔'로 진행하면서 베이스가 '파-솔'로 순차 진행했고요.

다음으로는 으뜸화음의 근음인 '도'로 이어지며 곡을 마치고 있습니다.

 

이런 진행은 그냥 외워주시면 좋아요.

나중에 배우게 될 종지(cadence) 법에서 아주 중요하게 나오는 화성 진행이거든요. 수학공식처럼 < Ⅳ-ⅱ6-Ⅴ-Ⅰ>은 꼭 외워주세요!

 

이이서는 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만 한 ⅶ˚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ⅶ˚화음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근음이 이끈음(시)인 관계로 제1전위가 주로 쓰입니다.

기본위치에서 근음인 '시'를 베이스에서도 쓰고 다른 성부에서도 사용하면

이 '시'음을 해결하기 위해 병행 진행이 필연적으로 나오므로 무조건 제1전위가 쓰인다.

(병행 진행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화성 진행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장조고요, 베이스는 '미-레-도'의 순차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화음을 보면 으뜸화음의 제1전위 후 7화음의 제1전위를 하면서 베이스를 '시'음이 아닌 '레'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끈음인 '시'가 '도'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됐고요.

베이스에 사용된 '레'음 역시 '도'로 자연스럽게 순차 진행하면서 해결이 되었네요.

 

이런 이유로 ⅶ˚화음은 기본위치가 아닌 제1전위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거!

꼭 기억해 주세요.

 

주 3화음만 알아도 충분히 많은 곡을 쓰고, 연주할 수 있지만, 부 3화음을 사용하면 소리가 훨씬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진답니다,

 

어떤 곡이던 주 3화음 대시 부 3화음을 넣어 연주해 보세요. 곡의 느낌이 많이 달라질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