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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부3화음(Secondary Triads)알고 나면 반주가 멋있어진다고!

부 3화음(Secondary Triads) 알고 나면 반주가 멋있어진다고!

 

주 3화음(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과 주 3화음의 전위(inversion)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럼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들어야 한답니다.

눈치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떤 조의 7 음계 중 딱 3개의 음만을 사용하여

주 3화음을 만들었으니까 나머지 4개의 음으로는 화음을 못 만드나?

요런 의문이 드셨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주3화음의 근음으로 사용된 으뜸음(1.Tonic), 버금딸림음(4.Subdominant), 딸림음(5.Dominant)을 뺀

나머지 음인 '2.3.6.7'을 근음으로 한 화음, 즉 부 3화음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 부3화음(버금3화음,secondary triads)

주 3화음을 제외한 모든 화음을 통틀어 부 3화음이라고 합니다.

즉 '2.3.6.7'을 근음으로 한 화음, ⅱ(단3화음), ⅲ(단 3화음), ⅵ(단 3화음), ⅶ˚(감 3화음)이 이에 해당됩니다.

장조의 부 3화음은 장 3화음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단 3화음 및 감 3화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조의 주3화음,부3화음
단조의 주3화음, 부3화음

장조의 주3화음은 모두 장 3화음, 부 3화음은 2.3.6화음은 단 3화음, 7화음은 감 3화음으로 되어있고,

단조의 주3화음은 으뜸화음과 버금딸림화음은 단 3화음, 딸림화음은 장 3화음, 부 3화음 중 2.6화음은 단 3화음,

3화음은 증 3화음, 7화음은 감 3화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조는 이끈음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7음을 반음 높였고, 이 때문에 장. 단. 증. 감 3화음의 많은

화음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화음 만드는 법과 종류는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주는 화음 만드는 법"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1. 부 3화음의 대리 기능

 

부 3화음은 주 3화음에 비해서 독자적인 기능을 갖지 못하므로 대체로 주 3화음의 대리 기능으로 화음 진행에 포함되게

됩니다. 대리 기능을 할 수 있는 부 3화음은 주 3화음의 음을 공통음으로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

주 3화음인 Ⅰ(도, 미, 솔) 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은 '도미'가 들어있는 ⅵ(라, 도, 미) 화음입니다.

주 3화음인 Ⅳ(파, 라, 도) 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은 '파라'가 들어있는 ⅱ(레, 파, 라) 화음입니다.

주 3화음인 Ⅴ(솔, 시, 레) 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은 '솔 시'가 들어있는 ⅲ(미, 솔, 시) 화음입니다.

 

2. 주 3화음과의 연속 사용 

 

주 3화음과 이의 대리 화음인 부 3화음을 연속 사용하여 Bass를 3도씩 하행하면 동일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화음에 변화를 주고 베이스를 움직일 수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즉, 연속되는 3도 하행 진행은 매우 유용한 진행인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일반적으로 ⅱ(2)와 5(Ⅴ) 사이의

7(ⅶ˚) 화음은 생략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3도 상행 진행은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이는 주요 3화음보다 그 대리 화음이 먼저 나와 화성적 진행 감을 심히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주 3화음과 그 대리 기능을 하는 부 3화음을 연속 사용하면서 베이스를 3도 하행한 화성 진행 모습니다.

직접 연주해 보면 다양한 화성 감과 함께 안정된 화성 진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부 3화음의 효과적인 연결 방법.

 

각각의 부 3화음은 어떤 화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5도권 진행에 기초를 둔 견결을 하고 가 다음은 대리 기능으로서의 연결, 그리고 베이스의 순차 진행을 포함하는 선율적인 연결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ⅱ(레, 파, 라) 화음은 Ⅳ(파, 라, 도) 화음의 대리 기능으로서 가증 크게 작용되는 화음입니다,

    그러므로 ⅱ(레, 파, 라) 화음은 5도 아래 진행인 Ⅴ(솔, 시, 레) 화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면서

    빈번히 사용됩니다.

    ⅱ(레, 파, 라) 화음 앞에 오는 화음으로는 역시나 5도 위의 ⅵ(라, 도, 미) 화음이 좋고 ⅱ(레, 파, 라) 화음이

    Ⅳ(파, 라, 도) 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것을 생각할 때  Ⅳ(파,라,도) 화음에서 ⅱ(레, 파, 라) 화음으로의

    진행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 ⅲ(미, 솔, 시) 화음은 이끈음(7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지는 않으며, 경과적(Passing)인 처리가 가능할 때 쓰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끈 음의 해결을 위해서 으뜸음으로 진행이 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ⅲ(미, 솔, 시)에서 Ⅰ(도, 미, 솔) 화음, Ⅳ(파, 라, 도) 화음으로의 진행이 보통입니다.

 

ⅵ(라, 도, 미) 화음은 Ⅰ(도, 미, 솔) 화음의 대리 기능이므로 Ⅳ(파, 라, 도) 화음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Ⅳ(파,라,도) 화음의 대리 기능을 하는 ⅱ(레, 파, 라) 화음으로도 진행되는데 ⅱ(레,파,라) 화음은

    ⅵ(라, 도, 미) 화음과 5도권의 관계이기 때문에 진행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 ⅶ˚(시, 레, 파) 화음은 감 3화음이기 때문에 매우 드물게 사용합니다.

    마치 근음이 생략된 속 7화음(솔, 시, 레, 파)과 같은 상태에서 종지에도 쓰이게 되지만 근음 위치에서 쓰일 때는 

    근음이 곧 이끈음(시)이 되므로 근음 위치(기본위치의 화음)의 사용은 거의 없고, 전위한 상태로 대부분 

    쓰입니다.

 

지금까지 부 3화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부 3화음의 대리 기능을 잘 이해해고, 앞 뒤에 화성 진행을 넣는다면, 보다 다채로운 편곡과 반주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