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key)와 조성
조란 어떤 곡, 또는 그 곡의 부분에서 음을 정리한 음조직 중 지배적이고 중심적인 한 음을
으뜸음으로 하고, 그 으뜸음이 음악 전체의 미치는 힘을 말합니다.
즉, 어떤 음을 으뜸음으로 정하여 어떤 음계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악곡의 성질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 으뜸음과 음계 (scale)의 관계를 조, 그 성질을 조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장음계 (Major scale)의 조는 장조 (major) , 단음계 (Minor scale)의 조는 단조 (Minor)라고
합니다.
장음계와 단음계에 대한 설명은 이 전 포스팅을 봐주세요.
▶ 조(Key)
장음계와 단음계 모두를 이용하여 으뜸음을 만들어 7개의 음으로 조를 만들면
총 12개의 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위의 건반 사진에서 보듯이 모든 음들은 12개가 반복되어서 만들어집니다.
C(도), C#(도#), D(레), D#(레#), E(미), E#(미#), F(파), G(솔), G#(솔#), A(라), A#(라#), B(시)
이렇게 나열된 12개의 음을 각각 으뜸으로 해서 Major scale과 Minor scale을 연습하면
건반 화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이제 조이름을 어떻게 부르는지 알려드릴게요.
으뜸음을 기준으로 장음계인지 단음계인지 확인 후 그대로 붙여주면 되는 거라 어렵지 않답니다.
가장 쉬운 C(도) 음을 기준으로 써보겠습니다.
편의상 알파벳으로 적을게요. 위의 그림을 보시면 도=다=C#이라는 거 아실 거예요.
하지만 도는 지금 배우게 되는 조(KEY)에서 으뜸음이 무엇이냐의 따라 솔이 도가 되기도 하고,
도가 도가 되기도 하고, 파가 도가 되기도 하니까 앞으로는 알파벳으로 명칭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장음계(Major scale) 만드는 방법
① 마음에 드는 으뜸음(1번째 음=도)을 고르기.
② 으뜸음으로부터 8개 음을 차례대로 배열하기.
③ 3.4번째 음, 7.8번째 음 사이를 반음으로 만들기.
≫ C(1) - D(2) - E(3) - F(4) - G(5) - A(6) - B(7) - C(8)
여기서 C(다)를 기준으로 3과 4, 7과 8 사이가 반음으로 이뤄져 있다면
C Major scale, 다장조라고 불리는 조가 되고, 기준음이 C가 도가 됩니다.
≫ D(1) - E(2) - F#(3) - G(4) - A(5) - B(6) - C#(7) - D(8)
D(라)를 기준으로 3.4와 7.8 사이를 반음으로 만들기 위해
F와 C음에 #를 임의로 붙여서 D Major scale, 라장조를 만들었고
기준음인 D가 도가 됩니다.
≫ F(1) - G(2) - A(3) - B♭(4) - C(5) - D(6) - E(7) - F(8)
F(바)를 기준으로 3.4번째 음에 반음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B음에
♭를 붙였고 7.8번째 음은 건들지 않아도 둘의 사이가 반음이기 때문에 손대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F Major scale, 바장조가 만들어졌고, 기준음인 F가 으뜸음이면서 도가 됩니다.
3.4와 7.8 사이가 반음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쉽게 장음계를 만들 수 있어요.
이어서 단음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단음계 (Minor scale) 만드는 방법.
① 마음에 드는 으뜸음(1번째 음=도)을 고르기.
② 으뜸음으로부터 8개 음을 차례대로 배열하기.
③ 2.3번째음. 5.6번째 사이를 반음으로 만들기. ------- > 자연 단음계
④ 이끈음을 만들기 위해 7번째 음 반음 올리기. ------ > 화성 단음계
⑤ 화성 단음계의 6.7번째 음 사이에서 발생하는 증 2도를 없애기 위해
6번째 음을 반음 올려주기. ---------------------- > 가락 단음계
≫ A(1) - B(2) - C(3) - D(4) - E(5) - F#(6) - G#(7) - A(8)
A(라) 음을 기준으로 차례로 8개의 음을 나열했고,
2.3과 5.6 사이가 어떤 임시표도 필요 없이 반음이었고,
여기에서 가락 단음계를 만들어 주기 위해 6.7번째 음에 #을 붙여 반음 올림으로써
A Minor scale, 라단조가 만들어졌고, 기준음이면서 으뜸음인 A(라) 음이 도가 됩니다.
≫ A♭(1) - B♭(2) - C♭(3) - D♭(4) - E♭(5) - F♭(6) - G♭(7) - A♭(8)
---- > 자연 단음계를 먼저 만들고, 6.7음 반음을 올려주면
F(6) - G(7) - A♭(8)
----- > A♭ Minor scale, 내림 가단조이면서 A♭이 도가 되는 조성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 많이 붙으면 악보를 보는 연주자들이 어렵기 때문에
A♭과 같은 음인 G# Minor scale로 기보 할 수 있습니다.
≫ G#(1) - A#(2) - B(3) - C#(4) - D#(5) - E(6) - F#(7) - G#(8)
G#을 으뜸음으로 한 올림 사단조를 만들었는데, 결론은 A♭, 내림 가단조와 같은 음을
연주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12조의 장조와 단조를 모두 연주하다 보면 같은 음을 연주하지만 악보 상의 표기만
다른 것들을 3가지 찾을 수 있답니다.
어렵게 한자로 얘기하면 다른 이름이지만 같은 음이 나는 조라는 뜻으로
이명동음조라고도 불러요.
위 그림에서 노란색 안에 있는 조들이 이명동음조를 나타낸 것이랍니다.
C#=D♭Major, F#=G♭Major, B=C♭Major와 같고,
A#=B♭Minor, D#=E♭Minor, G#=A♭Minor와 같은 조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한 번 연주해 보시면 바로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내용이 조금 어려웠을까요?
화성학이라는게 글과 말로 풀어쓰면 어렵고 직접 연주하면서 귀로 익히면
훨씬 쉽답니다.
그러니까 연주를 꼭 해보세요.
오늘 포스팅에 적어놓은 12 key의 장조와 단조를 연습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혹시 이해가 안 되신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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