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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한 노엘(Noel) 악보를 분석해 보자

The First Noel - 노엘 악보 분석과 재편곡

 

반음계적 화성학 어려우신가요?

 

온음계적 화성학에서 나온 속 7화음(Dominanat 7th chord)을 반음계적 화성학에 대입한

부속 7화음(Secondary dominant 7th chord)

 

온음계적 화성학에서 나온 감 7화음(Diminished 7th chord, 디미니쉬 코드)을 반음계적 화성학에

대입한 부감7화음(Secondary Diminished 7th chord)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가지를 캐럴에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며칠 뒤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에 캐럴을 골라보았는데요,

그중에서 노엘이라고 알려져 있는 "저들 밖에 한밤 중에"를 분석하면서 재편곡해보려고 합니다.

 

The First Noel 피아노 악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엘의 악보입니다.

화성학을 공부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곡에 피아노 반주를 만들기 위해 

으뜸화음, 딸림화음, 버금딸림화음 정도만 사용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배운 것들을 넣어 피아노 반주를 만들어 본다면 훨씬 매력적인

소리를 가진 피아노 반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엘 피아노 반주 악보

 

 

재편곡한 노엘은 조금 복잡해 보이나요?

천천히 살펴보면 진짜 별거 아닌 코드진행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줄은 우리가 다 아는 주 3화음과 부 3화음으로 반주를 넣었습니다.

어려운 거 없으니 그냥 한 번 쓱 훑어봐 주세요.

 

세 번째 줄은 Secondary dominanat 7th chord가 사용되었습니다.

한 번 더 봐주셔야 할 것은 바로 부속 7화음의 연속 사용입니다.

 

첫 번째 부속 7화음은 ⅱ화음으로 해결되어야 하지만 해결을 미루고 한번 더 

Ⅴ7/Ⅴ의 부속 7화음을 사용하여 반주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 줄에 사용된 ⅶ˚7/Ⅴ 부감 7화음은 바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줄에 사용된 부감 7화음과 부속 7화음 역시 바로 해결 코드가 나옴으로써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여섯 번째 줄의 첫마디에 사용된  Ⅴ7/ⅵ 부속 7화음은 대리 화음으로 해결되는

거짓 해결을 위해 버금딸림화음(Ⅳ)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속 7화음과 부감 7화음의 진행을 살펴보았습니다.

해결만 잘해준다면 여러 가지 곡에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리를 내어 주는

코드이니까 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재편곡한 이 노래에서 한 가지 더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바로 마지막 줄의

Ⅴ7-Ⅳ-Ⅴ7 코드 진행입니다.

 

딸림화음과 속 7화음의 해결은 무조건 으뜸화음(Ⅰ)으로 진행하거나,

거짓마침을 위해 ⅵ화음으로 진행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예외의 상황도 있는데요,

바로 위의 코드 진행처럼 딸림화음에서 버금딸림화음으로 진행 후 다시 바로 딸림화음으로

진행하는 것은 가운데 끼인 버금딸림화음을 장식으로 보고 용인해 주는 코드 진행입니다.

 

이런 진행은 멜로디를 보고 조심히 사용해 주시면 

역시나 예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결론

우리가 배우는 화성학은 결국은 좋은 곡을 얻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어려운 부속 7화음, 부감 7화음을 배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우기만 하고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겠죠?

어떤 곡이던 편곡을 많이 해보시고, 많은 곡들을 분석해 보시면서

연주도 많이 해보면 내 곡에 적용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12 key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