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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4 성부 합창 편곡의 베이스 실전편

4 성부 합창의 그 마지막 베이스 실전 편

 

드디어 4 성부 합창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끝까지 제 포스팅을 읽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오늘은 베이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아 보겠습니다.

 

베이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프라노 문제보다 쉽게 

해결하더라고요.

 

학생들은 아무래도 주어진 소프라노에 베이스를 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거 같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음을 베이스에 넣느냐에 따라 4 성부 합창곡이 더 돋보이기도 하고

그냥 평범한 곡,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곡이 나오기도 하답니다.

이런 이유로 소프라노 문제를 풀어보면 그 학생의 실력이 확 나타난답니다.

 

반면, 베이스 문제는 주어진 '음'안에서 소프라노에 넣을 음을 선택하면서

멜로디를 작곡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 봐도 실력이 비슷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그저 그런 베이스 문제에

소프라노 음을 작곡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노래 같은 소프라노 멜로디를

만들 수 있게 되실 겁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요.

 


▶ 베이스 문제 (소프라노 작곡하기)

 

1) 베이스를 계명으로 부른 후 조성(Key)을 파악합니다.

 

2) 계명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화성 기호를 분석합니다.

 

3) 베이스는 거의 화음의 근음이 배치되기 때문에 베이스 하나만으로 화음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내성(알토, 테너)을 채우기 전에 소프라노를 먼저 작곡합니다. 

 

4) 소프라노에 이끈음(7번째 음'시')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2도 상행하여 으뜸음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성에 이끈음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소프라노에 있는 '시'는 '도'로 해결하기.

   알토나 테너에 있는 '시'는 '도'나 '솔'로 해결할 수 있다.

   베이스에는 이끈음 '시'가 올 수 없다. 

 

5) 소프라노는  가장 가까운 음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선율적이지만, 너무 단조로운 멜로디가 

   되기 때문에 같은 화음이 계속 지속될 때에는 음 위치를 서로 바꿀 수 있다. 

   또한 화음이 바뀔 때일지라도 선율적으로 타당할 때는 적절한 도약 진행으로 선율의 특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내성 배치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답니다.

 

6) 마디가 바뀌는 화성학에서는 화음도 바뀌어야 합니다.

   단, 곡에서는 마디가 바뀌더라도 같음 화음 사용 가능합니다.

 

베이스 문제 풀이

 

1. 문제에 있는 베이스를 소리 내어 불러본 후 조성을 알아봅니다.

   '도-솔-도-파-도-솔-도'로 이어지는 시작음과 끝음이 '도'인 다장조입니다.

 

2. 조성을 알아봤으니 화성 분석을 해주세요.

   베이스에 있는 '음'이 화음의 근음이므로 첫 음인 '도'는 으뜸화음을 나타내고 있답니다.

   으뜸화음(Ⅰ)은 '도, 미, 솔'로 이뤄져 있는 거 다 아시죠?

 

   하나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1마디 두 번째 베이스 음인 '솔'은 '솔, 시, 레'를 구성음으로 갖는 딸림화음(Ⅴ)입니다.

   그럼 '솔, 시, 레'중의 음 하나를 골라서 소프라노에 넣으시면 됩니다.

 

3. 이렇게 베이스의 화성 분석이 끝이 났다면 이제 소프라노를 넣어주세요.

   화음의 구성음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음들의 이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위에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소프라노를 작곡할 겁니다.

   이런 방법이 틀린 건 아니랍니다.

   병행, 음복, 화음의 중복 등등 모든 법칙에 어긋나지 않게 소프라노를 넣었으니까요.

   근데 문제가 있어요.

   듣기에 좋지 않은 노래라는 것입니다.

 

4. 듣기 좋은 멜로디로 작곡해 주세요.

   노래 언니 같으면 좀 더 소프라노에 이쁜 선율을 줄 거 같아요.

   박자도 조금씩 나누면서요.

 

멜로디 라인을 살린 예

 

위 악보는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같인 베이스를 가지고

소프라노의 움직임을 좀 더 넓게 사용함으로써 훨씬 노래다운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베이스에 붙음줄을 넣은 것을 이해해주세요. 프로그램으로는 2분 음표로 표현이 안되네요.)

 

이렇듯 문제 풀듯이 베이스 문제를 다루는 것보단

주어진 반주 위에 노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소프라노를 작곡하고

내성을 채우면 그럴듯한 곡이 완성이 된답니다.

 

첫 번째 풀이와 두 번째의 풀이를 연주하시면서 비교해서 들어봐 주세요.

조금만 신경 쓰면 같은 조건에서도 너무나 다른 곡이 탄생할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4 성부 합창 편곡법 이었습니다,

4 성부에 각각에 알맞은 음역대의 현악기를 넣어 스트링 편곡도 해보세요.

합창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