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조바꿈(Modulation), 나에게 맞게 조옮김(Transposition) 하기
드디어 극강의 어려운 소제목을 가지고 왔습니다.
백병동 화성학 보면 정말 짧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죠..
많이 어렵습니다.
글로 풀어쓰면 전달이 잘 될까 싶어서
고민도 많이 했는데요,
그래서 제목처럼
스치듯 조바꿈 살짝 배워보고,
내 음역대에 맞게 조옮김하는 법도 살짝만 맛보기로 전달해 드릴게요.
제가 친구들을 가르쳐 본 결과 지금 배우는 것보단
주 3화음과, 부 3화음을 배운 후 다시 한번 배우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학생들도 받아들이는 게 훨씬 빨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의 포스팅을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마시고
스치듯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 3화음과 부 3화음 배운 후 좀 더 자세히 다룰 거니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조바꿈 (Modulation) , 전조
곡이 진행하는 도중에 다른 조로 바뀌는 것을 조바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을 몇 가지로 살펴볼게요.
1. 한 때 , 즉 잠깐만 다른 조로 옮겨질 수 있다.
----> 짧은 순간 , 예를 들어 4마디 정도로 짧은 길이로도 조바꿈은 가능해요.
그래서 스치듯 조바꿈이라고 저는 불러요.
2. 아주 조를 바꾸어 버린다.
----> 1번처럼 짧은 구간이 아니라 곡 중간부터 조성이 바뀌어서 곡이 마칠 때까지 바뀐 조로 곡이 흘러간답니다.
3. 조를 아주 바꾸지 않고 다른 조의 음을 빌려 쓰는 정도로 그친다.
----> 1번과 비슷해요,
다장조 (C Major)의 곡에서 사장조 (G Major)에만 있는 파#(F#)의 음을 빌려 쓰다가
어느 순간 다시 파#(F#)이 없어지면서 다장조 (C Major), 즉 원곡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4. 한 조에 머무르지 않고 연속적으로 조바꿈한다.
----> 앞에서 배운 관계조와 연관이 되어 있어요.
관계조는 보통 공통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공통음을 사용해서 여러 번 조바꿈을 할 수 있어요.
조바꿈을 악보상에 기보를 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조표는 바꾸지 않고 임시표로 처리한다.
2. 조표를 아주 바꾸어서 쓴다.
▶ 조옮김 (Transposition)
어떤 곡을 연주자의 음역에 맞도록 악곡 전체를 그대로 높이거나 낮추는 것을 조옮김이라고 합니다.
보통 가수들의 음역에 맞게 곡 전체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본인의 음역대에 맞게 키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이게 바로 나에게 맞는 조옮김이랍니다.
→간단히 조옮김하는 법
곡 전체의 높낮이가 변하는 거기 때문에 조바꿈처럼 신경 쓸게 없어요.
곡 전체 그대로 일정하게 바꿔주면 되는 건데요.
가수의 음역대에 맞게 모든 음들을 단 2도, 장 2도 등등 음정에 맞춰서 높이거나 내려주면
된답니다.
이것을 악보로 그리지 않고 바로바로 하고 싶다면!
건반 화성 열심히 연습해야 해요!!
12 Key로 모든 곡들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이 알아서 간답니다.
이 전까진 음악노트에 한음 한음 그려가면서 연습해 주세요
→조옮김할 때 주의 사항
1. 지정된 음정을 높이거나 낮추는 경우 이것이 무슨 조에서 무슨 조로 옮겨지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 그래야 조표를 붙일 수 있겠죠?
2. 변화표(임시표)에 주의해 주세요.
----> 조표의 종류에 따라서 # , ♭ 뿐 아니고, ♮(제자리표) , ##(겹올림), ♭♭(겹 내림)등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원곡과는 정말 다를 조표를 써야 하므로, 기보시 유의해야 합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원곡이 다장조 (C Major)였는데 바장조 (F Major)로 조옮김을 해야 할 경우
조표는 물론이고, 다장조에 있던 파#과 레#를 주의해서 옮겨야 한다.
C Major에서 F Major로 완전 4도 높아졌기 때문에
모든 음들을 완전 4도 위로 높여주면 해결이 됩니다.
따라서,
파# -----------------> 시♮ (제자리표 있어야 함, 악보 맨 앞에 바장조의 표시인 시♭이 있음)
완전 4도 위
레# -----------------> 솔#
완전 4도 위
이렇게 조표와 변화표를 모두 고려하여 기보 및 연주를 해야 합니다.
어렵게 느껴졌을 조바꿈과 조옮김이지만,
연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의 것이 되어 있을 거예요.
주 3화음 및 부 3화음을 배운 후 조금 더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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